천주의성요한 정신건강 네트워트 홍보영상
메인 비주얼1
메인 비주얼2
메인 비주얼3
메인 비주얼4
메인 비주얼5
> 나눔터 > 남기고 싶은글

관구장이 전하는 글

2022년 05월 04일 17:40

O.H. 조회:26

† 하느님은 사랑이십니다. 
“나에게 ‘주님’, ‘주님!’ 한다고 모두 하늘 나라에 들어가는 것은 아니다.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뜻을 실행하는 사람이라야 들어간다.” (마태 7.21) 수사들과 협조자들에게, 언제 다시 자유롭게 사도직 센터를 개방하고, 수도회 카리스마인 Hospitality를 실 천할 수 있을지 의문입니다. 물론 우리는 제한적이지만 가난한 이들과 아픈 이들, 취 약한 이들과 함께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더 간절히 우리의 손길을 바라는 가난한 이들을 위해 어떻게 응답할지 고민입니다. 

우리가 코로나 19 펜데믹으로 불안한 미래로 내몰리고 있는 와중에도 제가 하나 얻는 것은 침묵이라는 선물입니다. 절실하게 예수님을 바라보는 침묵은 저에게 생명 을 주시는 예수님의 소리입니다. 이 소리를 듣는 침묵에 지속적으로 머물 수 있기를 그리고 이 위기 상황을 극복하는 힘을 주시기를 바라며 “하느님 우리 아버지와 주 예 수 그리스도에게서 은총과 평화가 여러분에게 내리기를 빕니다.”(필리 1,2) 올해 우리는 수도회 승인 450주년 기념 희년을 보내고 있으며 관구총회를 앞두고 있습니다. 그리고 3월 8일, 창립자 천주의 성 요한 대축일을 맞이합니다. 때문에 수 도회 공동체에서는 2월 28일부터 9일 기도를 시작할 것입니다. 창립자 축일에 대해서는 추후 보내주실 총장님 편지로 가름하겠습니다. 

수도회 승인 450주년에 맞이하는 천주의성요한 대축일이 우리 모두에게 주는 감회가 남다르길 바랄 뿐입니다. 총장님 편지를 숙독하여 주시길 바라며, 희년과 관구총회의 의미를 살펴보고자 합니다. 현재 관구는 희년을 기념하며: 수도회가 하느님으로부터 받은 Carisma(카리스마/‘관대한 선물’)인 Hospitality 영 2 성에 대해서 수사들, 협조자들이 함께하는 Synodalitas(시노달리타스) 여정에 있습니 다. 가까운 시일에 수사와 협조자 모두가 함께 호스피탤러티에 대해 이야기하는 시간 이 주어질 것입니다. 

희년과 관구총회 의미를 전하기 위해 오늘 글을 드립니다. 이를 보기 전에 카리스마의 의미를 살펴 보겠습니다.(성경신학사전 2212-2219쪽 인용) 카리스마는 우리말로 ‘선물’ 또는 ‘관대한 선물’로 옮길 수 있습니다. 카리스마는 ‘하느님의 다양한 은사’의 표현입니다. 그러므로 이는 은총법에 속하는 카리스마와 자 연법에 속하는 인간의 능력이 구별됩니다. 카리스마는 모든 그리스도인에게 필요한 근본적인 은총이 아니라 특별한 은사로서, 각 개인과 모든 이의 유익을 위해 하느님이 임의로 베푸시는 것입니다. 카리스마의 다양성은 지체로 설명합니다(1코린 12.14). 지체의 다름은 온전한 몸에 대립되는 것 이 아니라 오히려 상호 보완하여 온전하게 되는 것입니다. 정리하면 카리스마는 다른 이를 위해 유익하게 쓰이도록 ‘무상으로 베풀어진 은총’이라고 정의할 수 있습니다. 우리가 가난하고 연약한 이들에게 착한 사마리아인처럼 다가서도록 호스피탤러티가 카리스마로 주어졌습니다. 카리스마를 지닌 사람은 다른 이에게 봉사할 때 그가 지닌 사랑이 성장 하므로 그 자신에게도 유익할 것입니다. 이 선물을 함께 나누고 살았으 면 합니다. 

 그럼 희년과 관구총회의 의미를 살펴보겠습니다. 먼저 교황 요한 바오로 2세께서 가르쳐 주시는(제삼천년기 9-16항 참조) 희년을 정리하여 소개합니다. “하느님 아들의 탄생에 관해 언급하면서 성 바오로는 이 사건을 ‘시간의 충만(갈라 4.4)에 배치합니다. 그리스도교 안에서 시간은 근본적인 중요성을 지닙니다. 시간의 차원에서 세상이 창조되었습니다. 이 안에서 구원의 역사가 전개되어, 육화라는 ’시간 의 충만‘에서 그 절정에 이르고, 시간의 끝에 오실 하느님 아들의 영광스러운 재림에 서 그 목표에 이르게 됩니다. 하느님께서 시간과 맺는 이 관계성으로부터 시간을 성 화해야 하는 과업이 생겨납니다. 이러한 과업은 예컨대 개별적인 시간과 날들과 주간 들이 하느님께 봉헌 될 때에 이루어집니다. 이러한 배경을 바탕으로, 구약에서 시작되어 교회의 역사 안에서 지속되고 있는 禧 年(희년)의 관행을 이해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희년이 하느님께 특별한 양식으로 봉 헌된 시간임을 알고 있습니다. 모세법에 따르면 이 희년은 매번 7년째 되는 해입니 다. 안식년과 관련된 일은 충만한 7년이 7번 반복된 다음 해 즉, 50년마다 돌아오는 희년에도 해당 되었습니다. 이 해는 ’안식년‘으로서 이 기간 중에는 땅을 경작하지 않고 노예들이 자유롭게 풀 3 려납니다. 희년은 재산을 잃고 인격적인 자유마저 상실한 가정들에게 새로운 가능성 을 제공함으로써 모든 이스라엘 자녀들 사이에 평등성을 회복시키는 것을 의미하였습 니다. 법으로 규정된 시기에 희년은 곤경에 처한 사람들을 돕기 위해 선포 되었습니 다. 그러므로 희년은 사회정의를 회복시키는 것을 의미합니다. 

 교회에 있어서 희년은 정확히 ’주님의 은총의 해‘이며, 죄와 그에 따르는 벌을 사해 주는 용서의 해, 상반된 집단 사이의 화해의 해, 다양한 회개와 성사적, 성사외적 참 회의 해 입니다. 희년의 전통은 여느 시기보다 대규모로 大赦(대사)의 허용을 포함하 고 있습니다. 100년, 50년 그리고 25년 간격으로 육화의 신비를 상기하는 희년들과 함께 그리스도의 십자가와 해골산의 죽음 그리고 부활에 이르는 구원을 기념하는 희 년들도 있습니다. ‘희년’이라는 말은 기쁨을 이야기 합니다. 이 기쁨은 단지 내적 기쁨일 뿐만 아니라 외적으로 드러나는 환희입니다. 하느님의 오심은 성 요한이 분명하게 언급하고 있듯 이 가시적이며 들을 수 있고 만질 수 있는 사건이기 때문입니다.(1요한 1.1 참조) 이 오심에 따르는 기쁨의 모든 표지는 나름대로 외적으로 표현되는 것이 적합합니다. 이것은 교회가 구원을 기뻐하고 있음을 드러낼 것입니다. 

교회는 누구나 기뻐하도록 초 대하고 만인이 구원의 힘을 나누어 받을 수 있도록 보장하는 조건을 이룩하기 위해 노력합니다.” 그래서 수도회 승인 450주년 기념 희년은 우리에게 기쁨이고 감사입니 다. 다음으로 “관구총회”의 정신에 대해서 살펴 보겠습니다. 관구총회는 새로운 4년의 시작을 위한 은사적 식별 과정입니다. 지난 총회의 카리 스마적 의제-결의사항 그리고 이를 따르는 “혁신적 관구 계획”으로 실천할 결정들을 해석하는 것입니다. 여기에는 수사들뿐만 아니라 모든 협조자들이 함께 합니다. 관구총회가 개최되는 5월 말까지는 창립자의 영성과 방식으로 미래를 건설하고 카 리스마를 현시대의 관점에서 조망하고, 전수하기 위해 요한 가족 모두가 미래를 준비 하는 것입니다. 구체적으로는 천주의성요한으로부터 물려받은 신비의 모델, 즉 “가장 작은 사람”, “변방에 있는 사람”, “소외된 사람” 등과 동일시 하는 단계 “비천함”의 길까지 내려가는 것입니다. 이 영성의 길은 다음 6개의 동사 ? 따르다. 거부하다, 변 화(개조)하다, 연합(연대)하다. 환대하고 자비를 베풀다 그리고 인내하다 ? 로 요약될 수 있습니다. 

 현재 우리는 미래의 꿈을 계획하기 위하여 수사들의 공동체와 네트워크 차원에서 토의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함께 하는 방식은 Synodalitas(시노달리타스) - Hospitality를 실천하기 위해 한 방향으로 수도자, 협조자, 대상자가 함께 동반하여 4 걷는 길 ?입니다. 그러므로 관구총회는 카리스마를 우리 공동체와 사도직센터 모두에 심는 것과 같습니다. 관구총회에는 아브라함의 하느님, 이사악의 하느님, 야곱의 하느님, 즉 살아계시는 하느님께서 어제도, 오늘도, 내일도 천주의성요한의 꿈 인간화를 실현하는데 현실적으 로 우리와 함께 하실 것입니다. 그래서 희망이 있습니다. 희년과 관구총회의 공통점 중 하나는 영적 쇄신의 기회라는 것입니다. 쇄신에 대해서 제2차 바티칸공의회의는 “축성 생활(수도 생활)의 적절한 쇄신이란 모든 그리스도 인 생활의 원천과 그 단체의 초창기 영감으로 끊임없이 되돌아가는 것이며, 또한 변 화하는 시대 상황에 적응하는 것이다” 입니다. 

 우리 공동체에 적용하면 쇄신은 무엇일까요? 창립자의 회심, 그 순간으로 돌아가는 것입니다. 하느님 말씀을 듣고 ‘미쳐 날뛰듯’ 하느님을 체험하고, 자신의 죄를 회개하 며, 그 과정에서 하느님의 계획 ? 가난하고 소외된 이들을 위해 자신의 방식으로 봉 사할 집을 마련 ?을 영성적으로 충만하게 인식하는 창립자의 모습에서 우리가 무엇을 쇄신해야 하는지 알 수 있습니다. 천주의성요한의 하느님 체험(회심)은 복음에 뿌리를 두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쇄신은 마냥 새롭게 하는 것이 아닙니다. 오늘날 우리에게 말씀하시는 복음, 즉 예수님의 가르침을 식별(분별)하고 굳건하게 따르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쇄신은 수도자들만의 몫이 아닙니다. 호스피탤러티를 실천하는 우리 모두의 몫입니다. 

 형제들의 공동체를 이루시는 가난한 그리스도를 따르는 축성 생활의 친교가 모든 형제에게 주어지도록 기도를 부탁드리며, 주님의 평화가 모든 분께 내리기를 빌며 마칩니다.

천주의 성 요한 의료봉사수도회
한국대건관구 관구장
고상열 리카르도 수사 드림.
• 이전 : 감사한 편지
• 다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