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눔터 > 남기고 싶은글

총장 성탄 메시지

2017년 12월 26일 11:48

SJOG 조회:703

사랑하는 수사들, 협조자들 그리고 모든 천주의 성 요한 가족들께,


다가오는 성탄을 맞이하여 전세계의 모든 천주으 성 요한 가족들께 건강과 평화의 인사를 드립니다.

하느님께서는 동정 마리아를 통하여 인간의 몸을 취하고, 깊은 신앙과 환대로 자신을 맞이한 아주 평범한 가정에서 태어남으로써 온 인류를 향한 빛과 희망의 약속을 새롭게 하셨습니다.


복음사가인 마태와 루카는 예수님의 탄생 그리고 나자렛에서 베들레헴으로 이어지는 그 가족의 이동, 이곳의 아주 열악한 환경에서 그들의 첫 아들이 태어나게 되는 일련의 사건들을 기술합니다. 이것은 곧 하느님께서 인간이 되고자 했던 바로 그 방법으로, 낮은 곳으로부터 가장 빈곤하고 가장 결핍된 이들과 같은 처지에서 그들의 약함을 공유하면서 모두의 존엄성을 회복하고 희망을 주기 위하여 세상에 나오신 것입니다.


예수님은 생의 대부분을 부모들과 함께 나자렛에서 보냈습니다. 마리아와 요셉은 자신의 아들이 이렇게 놀라운 방법으로 온다는 소식을 들어 알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들은 항상 하느님의 계획에 순응하여 그분의 계획에 동의하고 하느님께서 그들을 위해 마련한 그 계획에 참여하였습니다.


우리는 그 당시의 상황에 대해서 거의 알지 못합니다. 하지만 예수님이 아주 순박한 가정에서 태어나 생활하였으며, 마리아와 그의 남편 요셉은 그를 환영하고, 잘 양육하고, 사랑하며, 삶의 모든 측면에서 잘 돌봤다는 것은 분명하게 압니다.  신앙의 삶 그리고 모든 아이들이 잘 성장하기 위해서 꼭 필요한 도움을 제공하였습니다.  나자렛의 이 가족은 우리에게 하나의 모델이며 모든 가정의 본보기입니다. 하지만 이상화되지 않아야 합니다. 그 부모들에게도 자신의 아들을 이해하기 힘든 순간들이 분명 있었을 것입니다. 그리고 여느 가정에서나 겪는 어려움들을 그들 역시 경험했을 것입니다.


이번 성탄시기에는 전세계의 모든 천주의 성 요한 가족들, 특별히 모든 가정들과 우리들 각자가 여기에 집중하시기 바랍니다. 이상적으로 바라보지 않고, 현실적으로 신앙의 가정, 무엇보다도 순수한 사랑을 지닌가정, 자신에 앞서서 다른 가족들, 즉 아들이나 딸, 남편이나 아내를 더 사랑하는 가정입니다. 사랑으로 결속되어 어려운 순간들을 처리하는 방법을 아는 가정들은 모범과 실례로 자녀들을 교육하고 돌보고사랑하며 삶으로 나아가게 합니다. 이것이 곧 가장 효과적인 교육의 형태입니다.


그런 가정이 있어서 구성원들은 어떤 이유로든지 힘들고 고통스런 상황에서도 일상을 잘 살아 내려고 노력합니다.

많은 가정들이 와해되고, 고통 받으며, 제 구실을 해내지 못하는 모습을 보면 슬픕니다. 때때로 이것은 가족 구성원들의 문제가 아니고, 심각한 경제위기와 가치의 위기로 인하여 야기되며, 이런 어려움들을 극복하는데 사회가 도움을 주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이런 가정들에게도 나자렛의 가정은 메시지를 줍니다. 나자렛의 가정도 결코 쉽지 않았습니다. 우리의 인생에는 마법의 지팡이나 가루 같은 해결책은 없습니다. 하지만 어려운 가정들일수록 가족의 구심점, 즉 하느님, 자녀, 하느님의 아들이 우리 모두에게 가져다 준 사랑과 자비를 발견할 수 있도록 그 가정의 신앙과 마음을 들여다보도록 초대합니다.


성탄시기에 우리가 바라보며 모범으로 따르는 나자렛의 가정의 반영이 곧 우리 천주의 성 요한 호스피탤러 가족임을 특별히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천주의 성 요한의 호스피탤러티 카리즘과 사명에 불림을 받은 우리들 역시 마리아와 요셉처럼 병자들과 가난한 이들에게 빛과 희망을 가져다 줄 수 있도록 우리 수도회의 모든 사도직 센터 그리고 우리들 각자 안에서 태어나기 원하는 하느님 곧 예수님을 받아들이도록 부름 받은 것입니다. 이것이 곧 우리 가족에 대한 하느님의 계획입니다. 교회와 이 세상이 우리에게 기대하는 헌신입니다.매일매일 우리 수도회와 호스피탤러 가족의 생활 안에서 성탄이 가져오는 기쁜 소식이 우려 퍼질 수 있도록 헌신하고 노력해주시는 여러분들 모두에게 진심으로 감사 드립니다.  그리고 모든 사도직 센터에서 우리가 돌보고 있는 손님들과 그 가족들께 저는 항상 여러분 곁에 있음을 말씀 드리며, 여러분이 항상 나자렛의 가 정을 주시하시길 부탁 드립니다. 그 안에서 여러분들은 마리아와 요셉이 했던 것처럼 모든 믿음을 하느님게 둘 수 있는 힘을발견할 것입니다.


모든 수사들, 협조자들, 자원봉사자들, 은인들, 환자들고 손님들께 행복한 성탄인사와 희망찬 새해를 위한 인사를 드립니다. 성탄에도 쉬지 못하고 환자들 곁에서 보내는 우리 수사님들과 협조자들께 진심으로 감사 드리며 안부를 전합니다.


2017년 성탄에,

총장 헤수스 에따요 수사 (Br.Jesus Etayo, OH., sa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