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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의 권위"

2024년 01월 28일 11:01

수도회 조회:86

"그분께서 율법 학자들과 달리 권위를 가지고 가르치셨기 때문이다." (마르 1,22)

율법 학자들이 더러운 영이 들린 사람을 본다면 어떻게 했을까요? 아마도 그들은 율법 조항에 근거하여, '악령에 들렸으니 저 사람은 부정한 사람이고 구원 받을 수 없다'라고 말했을 것입니다. 의인과 악인을 구분 짓고, 정결한 사람과 부정한 사람을 구분 짓는 것, 이것이 율법 학자들이 소유하고 있었던 권위입니다. 그런데 복음에서 사람들은 예수님께서 더러운 영을 쫓아내시는 모습을 바라보며 이렇게 말합니다. "이게 어찌 된 일이냐? 새롭고 권위있는 가르침이다. 저 이가 더러운 영들에게 명령하니 그것들도 복종하는 구나." (마르 1,27).

율법 학자들과는 달리 예수님께서 갖고 계신 권위는 당신 말씀이 악의 지배를 받는 이들까지도 구원으로 인도해 줄 수 있는 힘을 갖고 있다는데 있습니다. "조용히 하여라. 그 사람에게서 나가라." (마르 1,25). 이 말씀 한 마디가 한 사람의 삶을 완전히 지배했던 악이 떠나가게 만든 것처럼, 예수님의 모든 말씀은 우리를 악의 지배로부터 구원할 수 있는 힘을 갖고 있습니다. 우리 영혼이 다시 생명의 빛을 바라보게 되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살아온 나도 하느님의 구원에서 배제되지 않았다는 희망을 다시 소유하게 됩니다. 나를 끝까지 포기하지 않으시는 하느님의 사랑을 온전히 체험할 수 있게 해 줍니다.

우리가 미사 때마다 듣게 되는 복음 말씀 안에는 악의 지배로부터 해방시켜주는 예수님의 권위가 담겨 있습니다. 그분의 말씀은 나를 구원해 줄 수 있는 힘을 분명히 갖고 있습니다. 다시 말씀 드리겠습니다. 그분의 말씀은 여러분을 악으로부터 구원해 줄 수 있는 힘을 분명히 갖고 있습니다.! 우리는 죄인이면서도 구원의 주인공이 될 수 있습니다.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이 엄청난 권위가 담겨있는 복음 말씀이 나에게도 이루어진다고 믿는 것입니다. 미사 때마다 듣게 되는 주님의 말씀을 믿음으로 받아들이고 있는지, 아니면 무관심으로 외면하고 있는지, 말씀을 대하고 있는 우리의 마음을 성찰해 보았으면 좋겠습니다.

(출처: 김재덕 바오로 신부의 '오늘의 묵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