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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느님께서 우리에게 가장 바라시는 것...(연중 제2주간 월요일, 나해)

2024년 01월 15일 11:28

수도회 조회:71

하느님께서 우리에게 가장 바라시는 것이 무엇일까요? 우리가 그분의 말씀을 '듣는 것'입니다. 제1독서에서 사무엘은 사울에게 이렇게 말합니다. "주님의 말씀을 듣는 것보다, 번제물이나 희생제물 바치는 것을 주님께서 더 좋아하실 것 같습니까? 진정 말씀을 듣는 것이 제사드리는 것보다 낫고, 말씀을 명심하는 것이 숫양의 굳기름보다 낫습니다. 거역하는 것은 점치는 죄와 같고, 고집을 부리는 것은 우상을 섬기는 것과 같습니다." (1사무 15,22-23)

누군가의 말을 진심으로 듣게 될 때, 우리 안에서 일어나는 변화는 그 사람의 말이 우리 생각에 영향을 주게 되는 것입니다. 그리고 생각이 바뀌게 됩니다. 생각이 바뀌게 되면 행동이 바뀌게 됩니다. 행동이 바뀌게 되면 삶의 방향이 완전히 바뀌게 됩니다. 하느님의 말씀을 진심으로 듣게 될 때, 우리 안에서도 똑같은 일이 일어나게 됩니다. 나만 생각하는 마음, 나밖에 모르는 마음이 변화되기 시작합니다. 말씀이 우리 생각에 영향을 주기 시작하고, 우리들의 행동은 하느님의 말씀이 이루어지는 신비를 드러내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우리의 삶은 하느님의 말씀이 이루어지는 장소, 하느님의 말씀이 살아있는 장소, 하느님 구원의 역사가 이루어지는 장소로 변화됩니다. 삶 전체가 살아있는 성경책이 되는 것입니다.

하느님의 말씀을 듣지 않는 삶은 언제나 "헌 가죽 부대" (마르 2,22)로 남아있게 만듭니다. 신앙생활이 점점 짐처럼 느껴지게 됩니다. 희생, 용서, 나눔을 실천해야 하는 상황이 다가오면, 신앙생활 자체가 괴로운 것으로 느껴지게 됩니다. 그리고 결국 믿음은 힘을 점점 잃어가고 하느님을 떠나는 길을 선택하게 됩니다.

기억했으면 좋겠습니다. 하느님께서 우리에게 가장 바라시는 것은 그분의 말씀을 듣는 것입니다. 우리가 그분의 말씀을 듣게 될 때, 말씀은 하느님의 새로운 은총을 항상 충만히 받아낼 수 있는 "새 부대"(마르 2,22)로 우리를 변화시켜 줍니다. 오늘 하루는 하느님의 말씀을 듣는 신앙인이 되어 보았으면 좋겠습니다.

(출처: 매일미사 1월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