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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의 말씀을 듣고 배운 사람은 누구나 나에게 온다"(요한 6,45)

2024년 04월 18일 19:04

수도회 조회:23

?제1독서에서 에티오피아의 내시는 이사야 예언서의 말씀을 읽고 있었습니다. 그러자 성령께서 필리포스를 그에게 보내어, 그가 하느님 말씀 안에 담겨 있는 신비를 깨닫고, 하느님의 자녀로 다시 태어나게 됩니다. "필리포스는 입을 열어 이 성경 말씀에서 시작하여 예수님에 관한 복음을 그에게 전하였다. 이렇게 그들이 길을 가다가 물이 있는 곳에 이르자 내시가 말하였다. "여기에 물이 있습니다. 내가 세례를 받는 데에 무슨 장애가 있겠습니까?"(사도 8,35-36). 하느님의 말씀을 읽고 묵상하고 마음 안에 간직하게 될 때, 성령께서는 반드시 그 사람을 하느님의 은총과 생명 안으로 인도해 주십니다.

예수님께서도 분명하게 말씀하십니다: "아버지의 말씀을 듣고 배운 사람은 누구나 나에게 온다"(요한 6,45). 하느님의 말씀을 듣는 사람만이 예수님께 다가가 그분께서 주시는 생명의 빵을 얻게 됩니다. 우리는 미사때마다 생명의 빵이신 예수님을 모십니다. 성체를 모셨음에도 불구하고 살아계신 예수님을 만나지 못하고 있다면, 미사 때 선포되는 하느님의 말씀을 어떻게 대하고 있는지를 성찰해 보았으면 좋겠습니다. 들음이 사라져 버린 미사, 내가 원하는 것들만 예수님께 일방적으로 말하는 미사, 내가 원하는 것들만 예수님께 일방적으로 말하는 미사, 하느님의 말씀이 나를 가르치고 깨닫게 만드는 신비가 사라져 버린 미사를 드리고 있는 것은 아닌가요?

오늘 제1독서에서 에티오피아의 내시에게 일어난 성령의 활동이 우리 안에서도 그대로 일어났으면 좋겠습니다. 여러분의 말씀을 들을 때마다, 성령께서 사제의 입을 통해 여러분을 예수님께로 데려가는 신비가, 여러분이 하느님의 말씀을 기억하며 영성체를 할 때 살아계신 예수님과의 진짜 만남이 이루어지는 은총이 여러분에게도 그리고 저에게도 이루어지기를 기도합니다.

하느님의 말씀을 드든 삶이 빠져버린 신앙생활은 살아계신 예수님께로 다가가는 능력을 잃어버린 것과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