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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주님을 뵈었습니다." (요한 20,18)

2024년 04월 02일 11:50

수도회 조회:45

 "내가 아직 아버지께 올라가지 않았으니 나를 더 이상 붙들지 마라. 내 형제들에게 가서, '나는 내 아버지시며 너희의 아버지신 분, 내 하느님이시며 너희의 하느님이신 분께 올라간다.'하고 전하여라." (요한 20,17)

여기선 밑줄 친 단어들은 "명령형"입니다. 당신을 붙들고 있는 마리아 막달레나에게 예수님께서는 3개의 명령을 하십니다. "붙들지 마라", "가라", "전하여라(직역:말하여라)". 부활하신 예수님께서는 당신을 붙들고 있는 삶을 바라지 않으십니다. 왜냐하면 당신 부활로 인해 모든 것이 새롭게 바뀌었기 때문입니다. 그 새로운 변화에 대해 예수님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십니다. "내 아버지시며 너희의 아버지신 분, 내 하느님이시며 너희의 하느님이신 분". 예수님의 부활로 제자들도 예수님과 똑같은 관계를 맺게 되었습니다.

부활은 예수님 홀로 죽음에서 생명으로 건너가신 사건이 아닙니다. 예수님에게 일어난 모든 일이 그 분을 믿는 우리 모두에게도 그대로 일어나게 될 신비이며, 우리는 예수님 부활을 통해 그분처럼 성부 하느님과 가장 친밀한 관계를 맺게 되었습니다. 그러니 예수님을 붙들을 필요가 없습니다.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이 신비를 믿음으로 받아들이고, 이웃들에게 가서 복음을 전하는 것입니다.

"제가 주님을 뵈었습니다."(요한 20,18). 마리아 막달레나가 제자들에게 부활의 증인이 된 것처럼, 우리들 또한 우리 가족과 이웃들에게, 그리고 하느님에 대한 믿음을 잃어버린 이들에게 "부활의 증인"이 되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믿음을 통해 '하느님과 맺은 새로운 관계'와 '영원한 생명'을 바라보며, 현세적인 것만 쫒는 삶이 아니라 부활의 증인으로 살아가는 오늘 하루를 보냈으면 좋겠습니다.

(김재덕 베드로 신부, 오늘의 묵상에서 발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