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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 편에 선다는 것! (사순 제3주간 목요일)

2024년 03월 07일 09:01

수도회 조회:53

?"내 편에 서지 않는 자는 나를 반대하는 자고, 나와 함께 모아들이지 않는 자는 흩어버리는 자다."(루카 11,23)

사순 제3주간 목요일 (2024.3.7)

예수님께서 기적을 보여주시자, 사람들의 반응은 예상과는 다르게 나타납니다. "그러나 그들 가운데 몇 사람은, "저자는 마귀 우두머리 베엘제불의 힘을 빌려 마귀들을 쫒아낸다."하고 말하였다. 다른 사람들은 예수님을 시험하느라고, 하늘에서 내려오는 표징을 그분께 요구하기도 하였다." (루카 11,15-16). 사람들은 예수님에게서 드러난 하느님의 일에 대해 '왜곡해서 말하기' 시작했고, '표징'을 요구했습니다.

"내 편에 서지 않는 자는 나를 반대하는 자고, 나와 함께 모아들이지 않는 자는 흩어버리는 자다." (루카 11,23). 험담하고 싶은 마음, 표징을 요구하는 마음, 이 마음은 모두 '예수님 편'에 서지 않을 때 우리 안에서 맺어지는 악의 열매들입니다. 한 번의 험담일지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그 한 번의 험담으로 악은 우리 마음에 들어옵니다. 믿을 수 있게 한 번만 표징을 보여 달라고 요구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표징을 요구하는 마음은 우리를 믿음이 아니라 또 다른 표징을 요구하는 불신으로 인도합니다.

"마귀가 나가자 말을 못하는 이가 말을 하게 되었다."(루카 11,14). 오늘 복음은 말을 하지 못하는 것이 바로 마귀의 짓이라고 알려줍니다.. 진실을 왜곡해서 말하는 것도 제대로 말을 하지 못하는 것입니다. 이미 하느님의 은총을 체험했음에도 불구하고 믿음을 고백하지 않고 또 다른 기적을 달라고 요구하는 것도 제대로 말을 하지 못하는 것입니다. 이 모두가 악이 우리 안에서 일으키는 일들입니다.

사랑하는 교우 여러분, 예수님 편에 선다는 것은 그분의 말씀을 듣고 우리들의 입에 주님의 말씀이 담기는 것을 의미합니다. 여러분의 입에는 어떤 말씀이 담겨 있나요? 그리고 여러분의 믿음은 '듣는 마음'을 소유하고 있나요? 오늘 하루는 악의 편이 아니라 예수님의 편에서는 하루를 보냈으면 좋겠습니다.

(김재덕 베드로 신부, 오늘의 묵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