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회 제70차 총회 준비를 위한 소통과 의견 나눔터 천주의성요한 정신건강 네트워트 홍보영상
메인 비주얼1
메인 비주얼2
메인 비주얼3
메인 비주얼4
메인 비주얼5
메인 비주얼6
메인 비주얼7
> 나눔터 > 남기고 싶은글

주님의 기도

2024년 02월 20일 09:11

수도회 조회:52

"너희 아버지께서는 너희가 청하기도 전에 무엇이 필요한지 알고 계신다. 그러므로 너희는 이렇게 기도하여라." (마태 6,8)

사순 제1주간 화요일 (2024.2.20)

주님의 기도에서 우리가 하느님께 청하는 것들이 무엇인지 한 번 살펴볼까요? 아버지의 이름이 거룩히 드러남, 아버지의 나라가 옴, 아버지의 뜻이 하늘에서와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짐, 일용할 양식, 용서하는 삶, 유혹에 빠지지 않음, 악에서 구원됨. 기도문에서 청하고 있는 것들은 한 가지로 요약됩니다. 바로 우리의 '구원'입니다.

기도를 할 때 수 많은 지향을 두고 기도를 합니다. 하지만 냉정하게 한 번 생각해보았으면 좋겠습니다. 지금 하느님께 청하고 있는 그 지향이 우리가 구원을 받는데 정말로 필요한 것들인가요? 아니면 내 욕심을 채우기 위해, 내가 바라는 것들을 얻고 이루기 위해 필요한 것들인가요? 바오로 사도는 코린토 1서에서 다음과 같이 말합니다. "우리가 현세만을 위하여 그리스도께 희망을 걸고 있다면, 우리는 모든 인간 가운데에서 가장 불쌍한 사람일 것입니다."(1코린 15,19).

기도는 내 욕심을 채우기 위해 하느님께 떼를 쓰는 도구가 아닙니다. 하느님께서 이루어주신 구원이 내 안에서 이루어지기 위해 필요한 도움을 주님께 청하게 될 때, 비로소 우리의 기도는 힘을 드러낼 수 있을 것입니다.

"너희 아버지께서는 너희가 청하기도 전에 무엇이 필요한지 알고 계신다. 그러므로 너희는 이렇게 기도하여라." 예수님의 이 말씀을 마음에 간직하며, 용서할 수 있는 마음, 죄와 타협하지 않는 용기, 가장 작은 이에게 나눔을 실천할 수 있는 사랑, 믿음을 다른 것과 바꾸지 않는 굳건함 등, 구원을 얻는데 가장 필요한 것을 청하는 마음을 담아 주님의 기도를 정성껏 바쳐 보았으면 좋겠습니다.

(김재덕 베드로 신부, 오늘의 묵상)

• 이전 : 회개의 시작
• 다음 : 구원의 표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