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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소체험기-주경호 수사

2016년 01월 12일 23:36

성소실 조회:5870

2000629일 성 베네딕도 메니센터의 초창기 직원이 되어 치매어르신들을 돌보며

요한병원이 수사님들에 의해 운영 되어진 것을 차츰 알게 되면서부터 나의 성소가 시작

되었다. 그러면서 수사님들의 삶을 들여다 보며 나도 천주의 성 요한의 제자가 되어 부

족한지만 나의 삶을 기꺼이 도움이 필요한 이들에게 나눠주고 싶어 200298일 수

도원에 입회하였다. 수도회의 창립자와 수도회의 카리즘인 호스피탈리티에 대해 공부

를 하며 성대서원을 발한 후 중국 선교사로 파견되는 날, 중국에서의 사도직은 처음인

지라 많이 떨리고 긴장되었지만 이 모든 것을 오로지 주님께 맡기고 나는 주님의 사랑

을 널리 전하는 사랑의 전령사가 되어야겠다고 생각하니 한결 마음이 가벼워졌다. 중국

에서의 사도직도 치매어르신들을 돌보는 일로 시작되었다. 치매어르신들을 돌보는 일

은 참으로 힘든 일이다. 그러나 어르신들을 돌보면서 진정한 호스피탈리티가 바로 이것

이구나! 라는 것을 알게 되는 계기가 있었다. 어르신들은 젊었을때의 기억은 하나도 없

고 지금은 천진난만한 어린아이처럼 맑고 순수하신 모습으로 살아가신다. 어느날 따뜻

한 물을 욕조에 받아 어르신의 몸을 깨끗이 씻겨드린 다음 간단히 안마로 어깨와 팔다

리를 풀어주고 몸단장을 해드리면 상쾌한 마음으로 밝은 미소를 지으면서 수고했어.”

하는 말 한마디에 나의 온몸은 피로도 잊은체 행복하고 살맛나는 마음이 다시 샘물처럼

맑고 께끗한 청량수가 되어 내가슴에 흘러내림을 느낄수 있었다. 내가 하는 일에 최선

을 다하면 내 마음이 행복하고 건강해지는 돈보다 더 값진 교훈을 다시얻게 되었다.

스피탈리티 수도자로서 내가 있어야 할 자리이고 이곳에 나의 존재감을 느낄수 있게 해

주시는 어르신들이 있기 때문에 보람을 느끼고 예수님을 만난듯 하루하루가 기쁘며 어

르신들과 함께 살아가는 호스피탈리티의 삶이 맘 깊이 보물처럼 소중하게 느껴진다.

복이란 멀리 있는 것이 아님을 다시금 떠올려보며 오늘도 내 발걸음은 예수님을 만나러

효강센터 (치매센터)로 향하고 있다.


In 2000 I was employed by the Brothers of Saint John of God to work in their Saint Benedict Menni Center

in Gwangju, South Korea, for people suffering from Alzheimer’s. This enabled me to see the life of the

Brothers in which they try to imitate the attitudes and ways of Saint John of God and treat everyone they

meet like a brother or sister. As a result I decided to commit my life to serving my neighbors in need as a

Brother. After I made solemn profession I was sent to China. I arrived in China a bit afraid of taking on the

challenge that lay ahead of me. However, I commended everything to God and thus became a bit more

courageous about the future. The work in China was similar to the type of work that I was involved with in

South Korea with people with Alzheimer’s. It is not easy work but it does teach one the true meaning of

hospitality. The patients often cannot remember their younger days and often behave like naïve and

innocent children. Exercising basic Hospitality by bathing and massaging the elderly people in our care

makes me feel happy and helps me forget my fatigue. Now I feel that the place in which I work and live is

the right place for me. I am very grateful to the elderly patients who allow me each day to express the

Order’s values of hospitality, quality, respect, responsibility and spirituality values appreciated

everywhe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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