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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소모임 후기

2012년 08월 06일 18:18

이상민 조회:2772

안녕하세요

성소자 이상민 사도요한 입니다.

 

무더운 날씨에 모든 형제님과 자매님.

특히 춘천에 계시는 모든 분들이 건강하시길 기도합니다.

 

늘 후기를 올려야지 하는 생각만 하다

오늘은 용기를 내서 올려봅니다.

 

뉴스관련 업무를 하다보니, 쏟아지는 뉴스와 정보에 치여

같은 형식과 펙트있는 글만 접하다

정작 저의 관려된 글을 작성하려고 하니

여간 부담이 크게 느껴집니다.

 

오늘 아침에서 출근길에 문득 이런 생각을 했습니다.

'사람이 움직이기 위해서는 뭐가 필요할까?'

 

오늘은 '돈' '마음'으로 정의를 내렸습니다.

 

열정적이던 모습은 다 사라져가고

회색빛 도시처럼 제 눈빛은 회색 빛으로 변해

모든 행위를 '일'로만(돈) 생각하는 저를 보았습니다.

 

사실 이런 후기에도

돈 받으며 하는 일에 밀려 3주가 지나서야 올립니다.

 

그래도 마음이 움직여 이렇게

글을 올릴 힘을 낼 수 있어 다행이란 생각이 듭니다.

 

저는 오늘아침 막히는 여의도길목 안에서부터

일하는 중간 중간 춘천복지원을 생각한 하루였습니다.

 

'춘천복지원이 이시간이면 배식이 끝날 시간이겠구나'

'그날의 햇살처럼 지금도 화창한 햇살이 비추고 있을까?'

'지금은 그림은 그릴 시간일까? 아님 봉투제작 작업을 하고 있을까?'

 

당일날 무엇을 했고 무엇을 느꼈는가도 물론 중요하지만

소소한 일들이 모여 삶에 거름이 되는 일도 중요하다고 생각됩니다.

 

춘천복지원에서 구체적으로 무엇을 했다라고 표현 할 수도 있지만

저는 사람냄새가 나는 무언가의 일을 했다, 삶의 거름이 될 만한 무언가를 느꼈다는

막연한 저의 마음을 표현하려 하니 너무 힘듭니다.

 

정말로 표현하기 힘들지만 굳지 비유를 하자면 아래와 같을 것 같습니다.

 

"뱀과 젖소는 같은 물을 먹지만

 뱀은 독을 만들고

 젖소는 우유를 만든다."

 

저는 하느님에게 소중한 오늘 하루를 선물 받았지만

내가 하는 일과, 생각과 행위들이 과연 어떤 에너지로 생산 했을까?

 

....

 

어디로 향해 가는지도 모르는 바쁜 일상속에

춘천복지원의 구성원 모두가 하느님 나라에 다가가기위해

희망의 하루를 보낸 그분의 밝은 미소가 그리워지는 하루였습니다.

 

 

ps

'00가 000을 해서 00해 보이고, 향후 00할 전망이다'

 펙트는 뭐고, 구어체니 문어체로 바꾸고, 동의어반복 확인, 접속사 확인..

 기계적으로 글을 접하다가

 

정말 부끄러울 정도로 글을 생각나는 그대로 적었습니다.

하지만 이것이 내 맘의 진실에 가까울 것 같아서 부끄럽지만 올려 봅니다.

 

그리고 내 자신을 돌아 볼 수 있는

이런 기회를 주셔서 다시한번 감사합니다.